경희SI 이야기
진료실 안팎에서 있었던 일과, 몸의 균형에 관해 저희가 보는 것을 적어 둡니다.

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목디스크·무릎관절증, 무엇을 먼저 확인하나요
저희가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네 가지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무릎관절증입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확인하는 순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네 가지는 서로 다른 병인가요 부위와 진행 방식은 다르지만,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쓰인다는 점은 겹칩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뒤로 밀려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고,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 자체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목디스크는 같은 일이 목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무릎관절증은 무릎 연골이 닳는 것입니다. 원인은 다르지만 저희가 보는 시작점은 같습니다. 한쪽에만 계속 무게가 실리면 그 자리가 먼저 닳습니다. 무게가 왜 그쪽으로 실리는지를 봐야 합니다. 처음 오시면 무엇을 하나요 아픈 자리를 확인하기 전에 몸 전체의 기울기를 먼저 봅니다. 머리끝부터…

목이 아픈데 골반을 보는 이유
목이 뻐근해서 오신 분께 엎드려 보시라고 하고 골반을 만지면 대부분 놀라십니다. 목과 골반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 덩어리처럼 움직입니다. 목과 골반이 왜 같이 움직이나요 척추가 목에서 꼬리뼈까지 하나로 이어진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기둥의 아래쪽이 한쪽으로 기울면 위쪽은 반대로 기울어야 머리가 수평을 유지합니다. 머리는 눈이 지평선과 나란해야 하므로, 몸은 어떻게든 그 조건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 보상이 목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골반이 오른쪽으로 밀린 분은 목이 왼쪽으로 기울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목만 풀면 잠깐 편하지만, 골반이 그대로라 며칠 뒤 같은 방향으로 다시 굳습니다. 사진의 화살표는 무엇인가요 목뼈와 골반 사이에 걸리는 힘의 방향입니다. 위쪽 네모는 목뼈 부분이고 아래쪽 삼각형은…

몸의 균형은 어디서부터 보나요 — 머리끝부터 발목까지
허리가 아파서 오셨는데 저희가 발목과 무릎을 함께 보면 의아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 두려고 합니다. 왜 아픈 곳만 보지 않나요 아픈 자리가 원인인 자리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몸은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 한 곳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위아래가 그것을 대신 버팁니다. 버티는 쪽은 원래 하던 일에 남의 몫까지 더해서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그쪽이 먼저 아파집니다. 그래서 아픈 자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 경우가 흔합니다. 허리가 아픈 분에게서 골반이 틀어져 있고, 그 골반이 한쪽 다리 길이 차이에서 왔고, 그 차이가 오래된 발목 접질림에서 시작된 경우를 진료실에서 봅니다. 이때 허리만 다루면 잠깐 편해졌다가 돌아갑니다. 어디어디를 보나요 위에서 아래로 열다섯 지점을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원장이 정리한 다섯 가지 — 암을 피하려면 무엇을 덜 먹어야 하나
진료실에서 몸의 균형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식습관 이야기로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원장이 환자분들께 자주 말씀드리는 다섯 가지를 정리해 둡니다. 무엇을 피하라는 것인가요 다섯 가지입니다. 완전히 끊으라는 뜻이 아니라, 자주 먹지 않는 편이 낫다는 뜻입니다. 첫째, 가공육입니다. 햄과 소시지에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보관과 색을 위해 넣는 성분인데, 몸 안에서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아주 뜨거운 국물과 차입니다. 식도가 반복해서 데면 식도염으로 이어지고, 그 상태가 오래가면 위험이 올라갑니다. 뜨거운 것을 즐기는 분일수록 한 김 식혀 드시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셋째, 탄 음식입니다. 고기를 굽다 탄 부분에는 벤조피렌이 생깁니다. 아깝더라도 탄 자리는 잘라 내고 드…

얼굴이 틀어져 보일 때, 얼굴만 봐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거울을 보다가 한쪽 눈이 더 처져 보이거나,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간다고 느끼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도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얼굴 좌우가 다른 것은 얼굴 문제인가요 대개는 얼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얼굴은 머리뼈 위에 있고, 머리뼈는 목뼈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목뼈는 다시 등뼈와 골반 위에 서 있습니다. 아래쪽에서 기울기가 생기면 그 위에 얹힌 것들은 균형을 맞추려고 반대로 기웁니다. 몸이 스스로 수평을 잡으려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골반이 한쪽으로 밀려 있으면 어깨가 반대로 올라가고, 목이 기울고, 그 끝에서 얼굴 좌우가 달라집니다. 얼굴에 먼저 손을 대도 그 아래가 그대로면 다시 같은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저희는 얼굴에서 무엇을 재나요 여덟 군데를 봅니다. 사진의 계측점이 그것…

박성운 대표원장이 걸어온 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밝히는 것이 순서인 것 같습니다. 저희 한의원 대표원장 박성운의 약력을 정리해 둡니다. 어떤 일을 해 왔나요 한의사로 진료하면서 한의사회 일을 함께 맡아 왔습니다. 서울시한의사회 이사와 문화체육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경희SI한의원 대표원장이자 SI메디슨 대표이사로 있습니다. 지정 주치의는 무슨 뜻인가요 단체가 소속 회원의 진료를 맡아 달라고 정해 두는 자리입니다. 현재 세 곳에서 맡고 있습니다. 굿데이 연예인 골프단,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입니다. 세 곳 모두 몸을 써서 일하고, 일정이 불규칙하며, 아파도 쉬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자리가 특별한 치료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어떤 조건에서 일하는지를 가까이…

서초경찰서 지정병원이 되었습니다
경희SI한의원은 2026년 8월 11일 서초경찰서 지정병원 절차를 마쳤습니다. 경찰관은 어디가 먼저 아픈가요 허리와 목, 그리고 무릎입니다. 근무복 위에 장비를 착용하면 그 무게가 허리 앞쪽에 걸립니다. 몸은 뒤로 젖혀 균형을 잡으려 하고, 그 자세가 근무 내내 유지됩니다. 순찰차에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뛰어야 하는 일도 반복됩니다. 교대 근무는 여기에 회복 시간을 줄입니다. 낮과 밤이 바뀌면 몸이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고, 그러면 낮 동안 쌓인 긴장이 다음 근무까지 넘어갑니다. 이런 몸은 무엇부터 봐야 하나요 한쪽으로 치우쳐 쓰인 흔적부터 봅니다. 장비를 늘 같은 쪽에 차거나, 차에서 내리는 방향이 정해져 있으면 몸은 그 방향에 맞춰 자리를 잡습니다. 이 상태에서 아픈 곳만 풀면 며칠 뒤 같은 자리가…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경희SI한의원은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와 업무협약을 진행합니다. 2026년 8월 11일 협회로부터 로고를 전달받았고, 협약식 일정을 잡았습니다. 어떤 협약인가요 협회 소속 희극인들이 저희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창구를 여는 협약입니다. 앞서 6월에는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지정병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협약은 그와 별개로, 코미디언협회와 맺는 것입니다. 왜 희극인에게 척추·관절 진료가 필요한가요 무대에서 몸을 쓰는 방식이 일반적인 직업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넘어지고, 구르고, 과장된 자세를 순간적으로 만들어 내는 동작이 반복됩니다. 관객이 웃는 그 순간을 위해 몸에 무리를 주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이 잦고, 그것도 정해진 촬영 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여기에 지방 행사와 이동이 겹치면…

저희가 몸을 보는 네 가지 갈래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사람마다 시작된 자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몸을 한 가지 방법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첫째, 구조를 봅니다 뼈와 관절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목까지 좌우를 비교해 기울기를 표시하고, 그중 다른 지점들을 끌고 다니는 곳을 찾습니다. 추나와 SI 교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저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둘째, 순환을 봅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혈액이 잘 돌지 않는 자리가 생깁니다. 손발이 차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저린 느낌이 오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구조를 바로잡아도 이 부분이 남아 있으면 회복이 더딥니다. 셋째, 체질에 맞는 한약을 씁니다 같은 처방이라도 사람에 따라 약재를 더하고 뺍니다. 소화가 약한…

작곡가 주영훈 님, 배우 조재윤 님도 다녀가셨습니다
작곡가 주영훈 님과 배우 조재윤 님도 저희 한의원에 다녀가셨습니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저희가 두 분에게서 본 것은 겹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곡을 쓰는 사람의 몸은 어떻게 굳나요 앉은 자세가 오래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작업이 잘 풀리는 날일수록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건반이나 모니터 앞에서 팔을 앞으로 뻗은 자세가 몇 시간씩 이어지면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그만큼 등이 굽습니다. 등이 굽으면 머리가 앞으로 나가고, 뒷목이 그 무게를 붙듭니다. 새벽까지 작업하는 일이 잦으면 회복할 시간까지 줄어듭니다. 배우는 무엇이 다른가요 몸을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씁니다. 배역에 따라 뛰거나 넘어지거나 한 자세를 오래 버텨야 합니다. 준비운동 없이 그 동작에 들어가는 날도 있습니다. 촬영 순서는 이야기 순서와…